가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군중 속에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는 때가 있지 않나요?
분명 혼자가 아닌데 혼자가 된 것 같은 느낌. 현대철학에서는 이것을 "군중속의 고독"이라고 표현하는데요.
저도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러 왔다가 의도치 않게 이 군중속의 고독을 느꼈네요.
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고민의 무게, 생각의 무게가 다 다르기 때문에
저처럼 쓸데없이 생각이 많은 사람들은 남들보다 이런 외로움을 더 많이 느낀다고 하는데요.
그때의 감정을 양분삼아 사진 몇장을 찍어봤습니다.
몇일 뒤에는 이사진을 보고 오그라들어서 이불팡팡을 하지 않을까.. 심히 걱정되지만..!
▲아무도 없는 아스팔트. 길 위에 카메라를 바짝 대고 찍음▲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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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방금 막 가출해서 찍은 것 같은 쓰레빠! 부끄럽다.▲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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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바닥에 떨어져있는 푸른 잎사귀. 잿빛 아스팔트랑 묘하게 잘어울린다▲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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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아스팔트 위에서 자라는 이름모를 식물. 참 대단하다. 이 혹독한 환경에서 자라다니..▲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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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계곡. 물이 차가울까봐. 빠지고 싶진 않다.▲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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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우중충한 하늘. 사실 파란하늘인데 내맘대로 필터를 바꿨다.▲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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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아빠차 탈 때 자주 봤던 것들인데 이게 뭔지 아직도 궁금하다.▲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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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이쁘게 찍어주고 싶었는데.. 뭣도 아닌게 되버렸다.▲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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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뒤에서 오는 차가 오길 기다렸다가 오는 순간 찍었다! 뭔가 건진 것 같다▲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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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위에 차 사진 찍기 전에.. 계속해서 실패했던 아스팔트 차 사진▲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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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아무도 없는 아스팔트. 길 위에 카메라를 바짝 대고 찍음▲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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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이름모를 꽃 예뻐서 한 컷 찍어보았다▲
사진 찍고 집에 돌아와보니.. 어디갔었냐며 말 안하고 갔다고 혼났네요..(딱 30분이였는데..!!!!!)
혼나긴 했지만 울쩍한 기분은 풀려서 나름 뿌듯했던 모험이였습니다!
한번은 기분전환을 위해서 이런 일탈을 해보는 것도 괜찮지않을까요? 힛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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